전국 1200개 매장에 친환경 빨대… 내년 2억개 달할 '플라스틱' 대체

국내 1위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전국 1200여 매장에 친환경 종이 빨대를 전면 도입했습니다.

스타벅스가 문을 연 세계 78개 나라 가운데 전체 매장에 종이 빨대를 도입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합니다.

 스타벅스는 완전 분해에 500년이 걸려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시키기로 하고,

18년 9월부터 서울·부산·제주 등 100여개 매장부터 종이 빨대를 시범 도입한 바 있습니다.



26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한국프레스센터점에서 직원들이 친환경 종이 빨대를 소개하고 있다.


스타벅스코리아는 "지난해 전국 매장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빨대(길이 21㎝, 무게 0.7g)는 총 1억8000만개로 


내년에는 2억개에 달하는 종이 빨대가 이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"고 밝혔습니다.


지난해 사용한 플라스틱 빨대를 한 줄로 늘어놓으면 지구 한 바퀴에 육박하는 3만7800㎞이다. 무게는 126t에 달합니다.

기존 플라스틱 빨대는 녹색이였지만 스타벅스는 새로 도입한 종이 빨대 색깔을 흰색으로 정했습니다. 


시범 운영 기간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흰색이 57%를 얻어 녹색(43%)보다 높았기 때문입니다.


 빨대 안팎을 콩기름으로 코팅하여 종이 빨대를 음료에 담갔을 때 강도가 떨어져 휘어지거나 꺾이지 않도록 하였습니다.


스타벅스 팀장은 "종이 빨대 가격이 플라스틱 빨대보다 3~4배 비싸고, 향후 품질 향상에 비용이 더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감수하기로 했다" 며 일부 매장에서는 남아 있는 플라스틱 빨대를 소진될 때까지 사용합니다.


빨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매장 운영 방식도 바꿔 이전까지는 매장 안에 플라스틱 빨대통을 비치해 고객이 아무 때나 가져갈 수 있도록 했지만, 앞으로는 빨대가 필요한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에 한해 음료당 1개만 직원이 직접 제공합니다.

친환경을 위한 하나의 큰 행동 보기 좋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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